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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모저모

인간을 닮은 기계, ‘휴머노이드’는 어디까지 왔을까?

by DSEM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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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닮은 기계, ‘휴머노이드’는 어디까지 왔을까?

SF 영화 속에서나 보던 인간형 로봇, 이른바 ‘휴머노이드’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고, 말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은 상상 속의 존재에 가깝지만,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 중이다. 그렇다면 지금, 2025년 현재의 휴머노이드는 어떤 모습일까?

테슬라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사진=테슬라)

 

Figure AI의 놀라운 도전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은 Figure AI라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공개한 Figure 01은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사람이 “그 상자를 저기 옮겨줘”라고 말하면 Figure 01은 이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긴다. 이 과정에서 OpenAI의 언어모델 기술이 활용되었는데, 덕분에 휴머노이드가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말 그대로 '말이 통하는 로봇'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테슬라의 Optimus, 산업현장을 겨냥하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도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Optimus는 주로 공장이나 창고 등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024년 공개된 영상에서는 물건을 집고 정리하거나 옷을 접는 등, 꽤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여주었다. 테슬라는 Optimus가 장기적으로는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물류로봇부터 파쿠르 로봇까지

미국의 Agility Robotics는 ‘Digit’이라는 휴머노이드를 개발 중인데, 이 로봇은 아마존 창고에서 실제 테스트 중이다. 사람처럼 두 발로 걸으며 물건을 옮기는 모습은 매우 실용적이다. 반면, Boston Dynamics의 Atlas는 복잡한 파쿠르 동작까지 소화하며 기술의 극한을 보여주지만, 아직은 연구용에 가깝다.

아직은 갈 길이 먼 '사람 같은 로봇'

물론, 현실은 영화보다 냉정하다. 현재의 휴머노이드는 걷고, 물건을 옮기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수준이다. 감정 표현이나 자유로운 사고는 아직 요원하다. 가격 또한 수억 원대로, 개인이 소유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완전히 자율적인 판단보다는 사전 프로그래밍된 작업이나 AI의 도움 아래에서만 제대로 작동한다.

그래도 확실히 가까워진 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는 분명히 우리 일상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단순 반복 노동을 대신하고, 요양시설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아직은 어색하고 느리지만, 분명히 그들은 점점 ‘사람’을 닮아가고 있다.

 

SF는 더 이상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로봇은 걷고, 듣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머지않아, 당신 옆에서 함께 일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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